top of page

" 하지만, 으로 살 수는 없으니까요.

이가하시 하나토 |  Igarasi hanato

이상한 나라의 안구수집가

일본 17살 시스젠더 남성

180cm | 70kg l 7월 2일 l RH+ O형

탄생화 금어초 ( 욕망 )

탄생석 루비 ( 정열, 자유, 용기, 열정, 영원한 생명 ),  배리사이트 ( 자연의 숙성 )

건강이 나쁘다는 거짓말로 인해 진짜 몸무게를 숨기고 있다. 본래도 마른 체형이지만 병 없이 건강하다.

소지품

방울 팔찌_ 

그가 하고 있는 귀걸이와 같이 붉은 색 실을 엮어 만든 끈에 금색의 방울을 매단 팔찌. 오밀조밀 엮인 끈은 튼튼해서 잘 끊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험하게 다루지는 않는다. 달려 있는 방울에서는 딸랑딸랑하고 맑은 소리가 울려퍼지며 행운의 부적이라며 항상 착용하고 다닌다.

 

지갑 _ 

신분증과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과 돈이 들어있는 지갑. 지폐 조금과 수표, 그 유명한 블랙카드도 들어있다. 돈도 돈이지만, 지갑부터 명품이고 신분증과 운전면허증이 들어 있으니 잃어버리면 곤란하다. 돈은 빼앗아 가더라도 지갑과 신분증은 돌려주자!

 

지팡이_ 

다리가 불편한 그가 항상 들고 다니는 지팡이. 길고 반짝거리며 단단한 재질. 손잡이 부분에는 붉은 보석이 박혀있으며 그의 누나가 보석 세공 쪽으로 유명한 지인에게 부탁해서 특별히 주문 제작한 생일 선물이라고 한다. 소중한 물건이고, 없으면 거동이 불편해서 누군가에게 빼앗기는 것에 대해 예민하다.

( @S2_gaguSJ님의 커미션 )

 

연하고 채도가 낮은 금색의 머리칼은 잘 관리 되어 부드럽고 결이 좋았다. 눈썹을 덮고도 남는 길이의 앞머리는 세갈래로 나눠 내리고 다녔지만, 아주 가끔 앞머리를 넘길 때도 가끔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가끔일뿐.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뒷 머리칼은 셔츠 카라에 살짝 닿을 길이로 길러두었다. 이제 곧 자를 때가 되었지만, 최근에는 길러 볼까 하는 생각도 하는 것 같다. 관리 받아 결이 좋고 윤기 흐르는 머리는 손으로 훑으면 매끄럽게 흘렀다. 나쁘게 말하면 손에 샴푸가 묻는 감각. 그런 고운 머리결에 한번 쓰다듬으면 멈출 수가 없다. 그도 싫어하지는 않는 것 같다.

 

햇빛을 그다지 받지 못하며 자란 그는 무척이나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밟지 않은 눈 같은 흰 피부에 창백하지 않을 정도로만 올려져 있는 혈색. 의외로 피부결이 좋다. 날카롭게 올라간 눈꼬리에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가진 그는 보름달 마냥 샛노랗게 빛나는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콧대는 높고 입이 작은 편. 붉은 입술은 도톰한 편이었고 언제나 유하게 입꼬리가 올라가 있었다. 오밀조밀하게 생긴 얼굴을 잘생긴 편이었지만 아직 어린 티를 벗지 못하고 있었다.

 

척봐도 비싸보이는 고급 맞춤 정장에 베스트와 자켓까지 갖춰 입고 있다. 악세사리로는 와인색 스카프와 분홍색 장미 장식과 검은색 벨벳 리본이 달린 볼로타이, ' 보름달의 빛이 흐른다. ' 라고 각인 된 반지와 민무늬 링, 붉은 실을 엮어 만든 꽃매듭 모양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꽤나 반짝거리거나 화려한 장식을 좋아한다. 선천적으로 다리가 불편해 붉은 보석이 박힌 지팡이를 애용한다. 어린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게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이다. 다만, 손과 발이 평균보다 조금 작고 말라 핏줄이나 뼈가 도드라져 보인다.

이기적

 

보통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부잣집 도련님들처럼 자기중심적인 동시에 태도나 행동이 건방진 면이 없지 않았다. 자기 먼저 생각하는 탓에 남보다 자신을 위해 행동하기도 해서 타인에게 비호감이라는 평을 가끔 듣기도 했다. 자신의 행동에 전혀 악의는 없다고 본인 입으로 말하며 최근에는 주위의 시선과 사람을 대하는 법을 조금씩 터득하며 고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자신과 친한 인물들까지 챙기는 모습에, 그다지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 있다. 물론 자신과 자신의 친구 중 한 사람만 살릴 수 있다 같은 문제에서는 자기 자신을 살릴테지만.

 

" 누구나 다 그리 생각하잖아요? 어쩔 수 없어요. 인간은 모두 이기적인 생물이니까. "

 

그는 항상 그리 말하며 웃고는 했다. 

 

 

과묵함, 능글 맞음

 

평소에는 말이 없는 과묵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말문이 트이거나, 자신과 놀아줄 상대가 생긴다면 능글맞게 웃으며 상대를 말로 붙잡고 늘어진다. 본인이 흥미가 생기면 줄줄 말을 하며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인 타입. 사실 말문이 트인 시점부터 그가 과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애초에 그는 흥미가 없는 일에는 모습조차 내비치지 않는 성격 탓일지도 모른다. 흥미가 뚝 떨어지면 어느 세인가 사라져 한참 나중에 그를 찾아내 어째서 사라진 것이냐 묻는다면 그는 흥미 없어져서. 라고 대답할 정도. 그만큼 흥미를 원동력으로 하는 사람이었다.

위선자

 

" 이 세상에 미움 받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

 

착한 척 하는 위선자. 물론 그의 위선적인 행동에 나쁜 의도는 없다. 누구든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사람들에게 착한 아이로 비춰지고 싶을테니까. 하지만, 그를 계속 보고 있으면 나쁜 의도가 있는 것이 맞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누구에게나 다정하고 친절한 척 하며자신의 제력을 아낌없이 사용하며 친구들을 도와주는 친절한 사람. 하지만, 자신의 흥미와 그 사람의 쓸모가 없어지면 손을 놓는다. 그의 모습이 위선이 덕지덕지 붙어 난잡한 모습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분명 그의 모습 중 하나였다. 이런 나도 사랑 해주겠어요?

가족과 지인 관계

기업 이가라시의 회장, 아버지 이가라시 마모루와 유서 깊은 무도가 집안 장녀 어머니 안도 츠미키 (이가라시 츠미키)의 장남. 어릴 적에는 부모님과 하나토 3명이서 지냈지만, 현재는 누나 이가라시 하나코와 여동생 이가라시 아게하와 함께 지내고 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누나 하나코는 기업은 뒷전, 도박을 주로 하고 있으며 동생 아게하는 내성적이고 꽉 막힌 성격 탓과 어릴 적 잘 만나지 못해 서로 서먹했지만, 지금은 장난도 칠 정도의 사이가 되었다. 하지만, 동생 아게하는 언니의 생각을 이해 할 수 없으며 하나토가 재산을 이어 받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은 듯하다. 

지인이라 할 만한 사람들은 없었고, 그가 지내는 저택의 대부분의 메이드들과 경호원들이 속한 집안 모치즈키가의 장남 모치즈키 케이스케와 차녀 모치즈키 호타루와는 조금 각별한 사이. 


건강상태
 

그는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해 잔병치레가 많았다. 그 탓에 항상 저체중에 조금만 추워도 곧 잘 감기에 걸려 항상 메이드들이 곁에서 챙겨주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손이 많이 가는 사람이었다. 추위도, 더위도 많이 타고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 그것을 맞춰야 하는 주변인들은 무척이나 피곤했다고. 

 

선천적으로 다리가 약했다. 지금은 지팡이를 짚고 절뚝거리며 걸을 수 있지만, 오래 걷는 것은 좋지 않다. 휠체어를 타면 좋으련만 가만히 앉아있는 것은 불편하고 답답하다며 항상 지팡이를 애용한다. 알레르기와 스트레스성 천식이 심해 자주 기침을 하고는 한다. 덕분에 자신이 있는 공간은 깔끔히 하고,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노력한다. 



Like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밤을 밝게 비춰주는 보름달. 어릴 때부터 항상 좋아하던 것이었다. 덕분에 항상 창문가에 서서 달을 관찰하는 일이 많았다.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은 꽃. 제 이름에 꽃 자가 들어가는 만큼 크고 달콤한 냄새를 가진 꽃을 좋아한다. 그 외에는 초콜릿처럼 달콤한 것이나 자신에게 상냥한 사람, 노란색을 좋아한다. 주변에서 돈 귀신이 붙은 것이 아니냐 할만큼 돈도 좋아한다. 정확히는 큰 돈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듯. 누군가에게 선물을 쏟아내는 것도 좋아한다. 화려한 물건들을 좋아하는데 그런 것들을 수집하는 취미도 있는 것 같다. 주로 화려한 장신류. 누나를 따라 겜블판에 나가고는 해서 포커 같은 카드게임도 좋아한다.


Hate
 

가장 싫어하는 것은 아픈 것. 어릴 적부터 좋지 못한 몸에 잔병치레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아픈 것이나 약에는 익숙해지지 않았다. 비슷한 이유로 쓴 음식과 매운 음식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특수 음식류도 싫어해서 내장류의 음식도 잘 먹지 못한다. 뜨거운 것을 싫어하며 어릴 적 화재사고를 겪은 이유 탓에 커다란 불을 싫어한다. 성냥이나 라이터도 꺼리는 듯 했다.

과거사

 

그는 원래 평범한 삶을 살 예정이었다.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나 상냥한 어머니와 다정한 아버지에게 사랑 받으며 평범하게 친구를 사귀고... 아침에 거리로 나가면 흔하게 보이는 학생 중 한명이 될 사람이었다. 하지만, 평범한 인생의 시작도 잠시 그런 인생은 재미없다 라고 말하고 싶은 것인지 아버지가 다른 여성과 눈이 맞아 도망쳤다. 상냥하던 어머니는 그 일로 인해 마음의 병을 얻었고 어린 그를 학대 하기 시작했다. 겨우 7살의 나이. 그는 어째서 그리도 다정하던 아버지가 도망쳤는지, 어째서 그리도 상냥하던 어머니가 저를 학대 하는지 그는 알 턱이 없었다.

 

그는 아직도 어머니를 사랑 하는데, 상냥하게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던 어머니를 사랑 하는데, 저와 같은 금색의 눈이 자신을 바라봐주는 것이 너무나도 기뻤는데. 그는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미움 받고 싶지 않았다. 조금만 더 그녀가 자신에게 웃어줬으면 해서 어리광 부리지도 않고 집안일도 심부름도 곧 잘 해내고는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어머니는 그를 보면 화부터 내고는 했다. 자신을 버린 남편과 닮은 작은 아이가 너무도 미웠으니까. 작은 몸에 생생하게 새겨지는 분노에 그도 점점 지쳐가던 어느 날, 결국 어머니는 그를 고아원으로 위장한 악덕 시설에 그를 팔아 넘겼다. 그 돈으로 새 출발을 하겠다며 떠나버린 어머니를 더이상 사랑할 수 없었다.

 

그는 이제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빌었다. 하지만, 그것이 그의 뜻대로 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거 버려진 고아원이라 불리는 그 곳은 작은 지옥일 뿐이었다. 주변인들에게 온갖 것을 베풀던 인자한 부부는 아이들 앞에서는 냉혹하기 그지 없는 악마가 되어 아이들을 학대하며 일을 시키고는 했고, 그것을 보고 배운 아이들은 자신들보다 약한 아이들을 괴롭혔다. 불쌍한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보호하는 천사 같은 부부는 포장지에 불과 했던 것이었다. 나은 생활은 커녕 쥐고 있던 삶을 놓아버려도 신께 용서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는 버텨야만 했다. 그가 살아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으니까.

 

일명 ' 츠키쨩 '. 어릴 적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친척에게까지 버려졌던 작은 여자아이. 그 지옥의 터줏대감이라고도 할 수 있었던 그녀를 만났기 때문이었다. 저와 마주쳤던 선명한 금색의 눈이 달에 홀린 것만큼 아름다워서. 그는 그것이 가지고 싶어졌다. 그 금색의 눈이 자신을 바라봐주었으면 했다. 그는 바로 아이들에게 부탁했다. 자신의 급식을 나눠주거나 부부가 아이들에게 미룬 일들을 해주면서 그녀를 괴롭혀달라고. 그리고, 자신이 구해주는 것으로. 그의 계획은 무척이나 순조로웠다. 그녀에게 다가가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못 걷는 척, 몸이 약한 척 하며 그녀 곁에 붙어 있었고, 그녀가 괴롭힘 당할 때는 나타나 그녀를 구해주었다. 그녀는 그를 자신의 편이라 인식하게 되었고 그녀의 눈은 온전히 그를 향했다. 그리고, 자신을 구해준 그에게 다음을 약속했다.

 

" 다음 번에는 츠키쨩이 지켜줄테니까, 하나쨩은 계속 츠키쨩 곁에 있어줘야해? "

 

그 역시 그녀에게 다음을 약속했다. 이런 나날이 계속 되게 해달라고 빌었다. 하지만, 이런 나날이 계속 될 수 없었다 라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았고 둘이 헤어지게 된 날은 너무나 빨리 다가왔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어느 대부호의 양아들로 입양 되었다. 자식이라고 딱 하나 있는 딸이 도박과 약에 빠져 기업의 후계자 자리가 텅 비게 되자, 자신과 그나마 닮은 그를 입양하기로 한 것이다. 당연하지만, 그녀는 함께 갈 수 없었다. 가지 않겠다고 고집 부릴 수 없는 입장이었기에 그는 순순히 대부호를 따라 지옥을 벗어나기로 마음 먹었다. 갑작스러운 이별이었지만, 둘 중 누구도 울지 않았다. 또 보자, 라는 약속만 할 뿐이었다. 그녀는 그가 어떻게 해서라도 자신을 다시 그의 곁으로 데려가 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 역시 무슨 짓을 해서라도 그녀를 되찾으리라 마음 먹고 있었다. 그 어린 아이들은 이미 자신들의 관계가 평범한 우정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대부호에게 입양 된 그는 ' 이가라시 하나토 ' 이름을 갖게 되었다. 새 이름을 얻음과 동시에 한동안은 그녀를 잊고 바쁘게 지낼 수 밖에 없었다. 대부호가 가진 기업의 후계자로 입양 된 이상 그가 받아야 할 교육은 너무나 많았다. 심지어 글도 서투르게 배운 그였기에 더더욱 힘든 시간이었다. 모국어를 비롯한 여러나라의 언어, 기본 교과목과 회계, 경영, 접대, 사교를 위한 매너 교육이나 악기 등 지쳐가는 와중에도 항상 떠올린 것은 그녀의 대한 것. 그녀를 제 곁으로 데려와야했다. 실행력이 뛰어난 그가 돈까지 얻었으니 무엇이 두려울까? 그는 바로 불법 흥신소에 의뢰를 했다. 우연히 발견한 집안대대로 메이드와 집사를 양성하는 집안에 뒷돈을 주고 그녀를 입양하게 만들었다. 고아원에서 지낼 때 청소나 설거지 같은 일에 능숙 해보이던 그녀에게 메이드는 천직이었고, 무엇보다 그 집안 역시 직업이 가진 편견과는 다르게 부잣집이었기에 그녀가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고용 할 수 있을 정도로 교육을 받은 그녀를 제 누나라는 사람에게 부탁해 고용했다. 이것으로 그녀는 다시 그의 곁으로 돌아왔다. ' 모치즈키 호타루 ' 라는 이름으로.

 

" 이제 달님은 항상 내 곁에 있어주는거지? "

" 물론이지, 언제나 꽃님 곁에 있을테니까! "

 

그녀가 다시 그의 곁으로 돌아왔지만, 그녀는 그가 알고 있던 그녀와 달랐다. 시간이 흘러 자라난 탓에 외관 차이도 있었지만, 순수하고 맑은 빛을 내며 저만을 응시하던 두 눈이 타인을 비추기 시작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그 고운 금색의 눈이 자신이 아닌 그녀의 동료나 가족, 자신의 누나를 비춘다. 내색 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그는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여전히 걷지 못하는 척, 몸이 약한 척을 해도 한순간에 관심일 뿐. 그녀는 계속 그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 그의 인형이 아니었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곁을 떠날까 덜컥 겁이나기 시작했다. 그는 그녀를 사랑했다. 사랑하는 그녀가 자신을 버린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끔찍한 일이었다. 자신의 몸이 이 곳에 남는다해도 영혼은 지옥에 떨어지겠지. 그리고, 구원받지 못할거야. 잔뜩 겁이 난 그는 또 한번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그녀는 그에게서 눈을 돌릴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는 그의 저택에 불을 질렀다. 정확히는 피가 섞이지 않은 누나의 방과 자신이 입양 되고 나서 태어난 여동생의 방과 자신의 방이 있는 3층에 불을 질렀다. 모든 방이 그를 집어 삼킬 것처럼 타오르며 자욱한 연기를 내뱉었다. 아주 조금만, 조금만 다칠 예정이었다. 다쳐서 그녀에게 간호를 받고 다치는 일이 없도록 옆에 계속 있어달라고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은 그의 과한 욕심에 대한 벌을 주었다. 그의 예상보다 더욱 더 거칠게 타오른 불꽃과 연기에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숨 쉬기가 힘들어져 바닥에 납작 업드려 있는 그를 그녀가 나타나 물에 젖은 손수건으로 그의 코와 입을 막고 부축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보다 더 작고 어린 아이일 뿐이었다. 그녀 역시 연기에 어지러운 시야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구하고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이다.

 

그가 바란 것은 이게 아니었다.

 

그녀가 죽은 뒤 그는 그저 기계처럼 일상을 반복다. 자신이 해야하는 일을 모두 끝낸 뒤에는 침대에 걸터 앉아 멍하니 커다란 창문으로 쏟아지는 달빛을 맞이 할 뿐이었다.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일이 생겨도 그는 기쁘지 않았다. 무엇 하나 내키는 것이 없었다. 달을 잃은 꽃은 너무나 무력했다.

 

모치즈키 호타루 :: 望月 明流 :: 보름달의 빛이 흐른다.

이가라시 하나토 :: 五十嵐 花と :: 오십개의 바람과 꽃.

 

I cried out

나는 울부짖었어
Please don’t leave me behind, leave me behind
제발 날 두고 가지 마, 가지 마
So you held me tight
그러자 당신은 나를 꼭 끌어안았어
And said I will be just fine, I will be just fine
그리고는 말했지, 난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_Nine Point Eight

 

 

가족과 지인 관계

 

그의 원래 가족은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하나토 그로 구성 된 3인 가족이었으나 부모의 이혼과 입양으로 현재는 양부모와 피 섞이지 않은 누나 이가라시 하나코와 여동생 이가라시 아게하와 함께 지내고 있다.

 

누나 하나코는 기업은 뒷전, 뒷세계로 빠져 마약 유통과 도박을 주로 하고 있으며 동생 아게하는 내성적인 성격에 두 사람 다 피가 섞이지 않아 서로 서먹했지만, 지금은 장난도 칠 정도의 사이가 되었다. 하지만, 동생 아게하는 언니의 생각을 이해 할 수 없으며 하나토가 재산을 이어 받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은 듯하다.

 

지인이라 할 만한 사람들은 없었고, 그가 지내는 저택의 대부분의 메이드들과 경호원들이 속한 집안 모치즈키가의 장남 모치즈키 케이스케와 차녀 모치즈키 호타루와는 조금 각별한 사이. 특히 하나토와 호타루는 같은 고아원에서 각자 다른 곳으로 가기 전까지 함께 자라왔으며 그녀가 죽기 전까지 둘은 서로 사랑했었다. 하지만 이제 놓아줄때가 되지 않았어?

 

금색 눈에 대한 집착

 

자신과 같은, 자신이 사랑했던 어머니와 메이드와 같은 금색 눈에 집착한다. 금색의 눈동자를 보고 있으면 황홀한 감정에 잠기는 기분이 들고 보름달을 응시하는 것만 같다라며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뿐일까, 그는 어쩌면 사랑하던 이들의 눈에 홀려 같은 색의 눈만 보면 그들을 떠올리는 것 같았다. 사랑하던 이들의 시선 같은 금색의 눈에 집착하며 자신의 재력으로 사들이고 있다. 거기에 금색의 눈을 가진 이와는 완만한 관계를 유지 하려한다.

 

건강상태?

 

그가 사랑하던 소녀에게 관심 받기 위한 밑작업의 일부. 사실 그는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으며 다리가 약하기는 커녕 육상선수로 뛰어도 될 만큼 튼튼한 다리를 가지고 있다. 그가 사랑하던 소녀가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이 연약한 도련님 컨셉을 유지하는 이유는 주변인들에게 동정표를 받기 위해서라고 한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