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 있지, 나 잘했어 형? "

양 샤오웨이 l Yang XiaoWei

이상한 나라의 순수

중국 16살 남

169.9cm | 58kg l 6월 28일

l RH- B형

소지품

초콜릿

​고양이 머리끈

녹슨 단도

개빵(@mov826swg)님 커미션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 아이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철부지였습니다. 때묻지 않은 하얀 눈처럼 깨끗하기도 했습니다. 세상을 자신이 보는 대로 바라보며 살아갔습니다. 누군가에게 섞인 것이 없는 순수함. 아이의 대표적인 성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늘 모르는 것이 많아 사람들에게 대개 묻고는 했습니다. 이것이 무엇인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이라고 말하면 아이는 그건 반드시 걸러냈습니다. 왜냐하면, 나쁘니까요! 아이에겐 좋은 것만이 필요하니 말입니다! 

-

[호기심 많은]

-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아이에게는 모든 것이 궁금증이었습니다. 세상은 넓고 아이가 모르는 것은 무궁무진하게 많았으니까요. 아이는 눈독 들이는 모든 것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저건 무엇인지, 이건 또 뭐가 궁금한지. 남의 말에 자주 왜?라는 토를 달기도 했습니다. 정말로 궁금했거든요. 그리고 자신이 만족할만한 대답을 들으면 그것에서 흥미를 떼고는 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꽤나 집념이 강한 아이였습니다.

-

[통통 튀는]

- 아이는 발랄하고 통통 튀는 성격이었습니다. 늘 가벼운 분위기에 높은 텐션을 유지했습니다. 만약 아이가 주변에 있다면 덩달아 자기도 기분이 오르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아이는 주변의 상황을 바꾸는 것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습니다. 쉽게 무너지지 않았으며 어떤 상황에서든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누군가의 기분을 복 돋우는 것을 잘 하는 편이라 우울하면 아이를 찾아가 보세요. 어쩌면 기분이 조금은 나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솔직한]

- 아이는 굉장히 솔직하고 직설적인 성격이었습니다. 말을 빙빙 돌려서 말하지 않았고 자기가 할 말은 하는 타입이었습니다. 가끔은 너무나도 솔직해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했지만요. 하지만 아이는 자신이 한 말에 대해 미안해하는 기색이 없었습니다. 내가 할 말을 했는데 그게 미안한 거야?라면서 오히려 상대에게 되묻기도 하죠. 아이의 이런 성격은 마이너스 요인이지만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플러스 요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일단 아이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까요.

+

[섬뜩한]

- 아이의 순수함은 가끔은 섬뜩함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너무나도 깨끗해서 오히려 쉽게 더럽혀지기 일쑤인 아이는 자신의 형에게서, 주변의 상황으로부터 어두운 것들을 일찍 접해왔고 그것은 순수한 잔혹함으로 변해왔습니다. 아이는 사람에게 해를 가해도 그것이 좋은 행동이라고 판단하여 왜 나쁜지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형이 좋은 행동이라고 알려줬기 때문이죠. 아이의 이런 성격은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섬뜩한 기분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말투

- 아이의 말투는 늘 가벼웠습니다. 그리 묵직한 어조도 아니었고 오히려 텐션이 높아 밝은 편에 속했습니다. 아이는 자기보다 나이가 많건 적건 반말을 쓰는 편이었습니다. 어른에게 꾸중을 듣더라도 존댓말은 어렵다며 회피하기 일쑤였습니다. 아이가 타인을 부르는 호칭은 너, 또는 (이름)입니다. 그게 부르기 편하니까요! 아이는 웬만하면 남들에게 틱틱거리는 말을 내뱉지 않았습니다. 그건 자신이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요.

-

행동

- 아이는 늘 부산스러웠습니다. 조심성이 없었고 쉽게 덜렁대는 편이라 자주 넘어지고는 했습니다. 아이의 몸에 상처가 많은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죠. 하지만 아이는 자신의 이런 행동을 고칠 마음이 없어 보였습니다. 아픔을 잘 느끼지 않는 걸까요? 아이는 넘어져도 울지 않고 자리에서 씩씩하게 일어납니다. 자주 덜렁거리긴 하지만 자신이 맡은 일은 잘 한다고 하네요!

-

오른손잡이

- 아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오른손잡이였습니다. 습관적으로 왼손은 잘 쓰지 않게 되는 거죠! 아이는 밥을 먹을 때에도, 글씨를 쓸 때에도, 젓가락을 집을 때도 늘 오른손을 사용했습니다. 중요한 모든 것은 오른손으로 하는 편이며 왼손을 쓰는 것을 불편해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왼손을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오른손과 왼손의 유연함이 확연히 차이 났습니다. 오른손은 손가락이 거의 수직으로 꺾이는 기이함을 보여주지만 왼손은 너무나도 빳빳해서 꺾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아이는 오른쪽 팔꿈치를 혀로 핥을 수 있다고 합니다.

-

좋아하는 것

- 아이는 좋아하는 것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형. 늘 형의 말을 따랐고 형을 좋아해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달콤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 또래의 아이들이 그렇듯이 아이 역시 달콤하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음식을 좋아했죠. 아이는 붉은색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그다지 좋게 보지 않는 자신의 눈조차도 좋아했습니다. 붉게 빛나는 것이 마치 보석 같다며 아이같이 까르르 웃고는 했습니다. 붉은색의 꽃도, 옷도, 보석도! 아이에겐 모두 좋은 것들이었습니다. 

-

싫어하는 것

- 아이가 싫어하는 것은 의외로 많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형이 싫어하는 건 아이도 싫어했습니다. 왜냐하면 형이 곧 자신이고 자신이 곧 형인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아이는 형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싫어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달콤한 것은 별개라고 하네요! 그리고 형이 나쁜 것이라고 알려준 것들을 싫어했습니다. 그래요, 그게 가령 부모님이라던가. 그리고 별개로 아이가 싫어하는 것은 강압적인 태도입니다. 누군가에게 혼내듯이 소리치는 것이 거부감이 든다고 합니다.

-

습관

- 아이에게는 다양한 습관이 존재했습니다. 아이는 잘 모르고 있는듯하지만 멍 때리고 있을 때는 손가락과 손가락을 부딪고 있거나 남들과 대화할 때에는 양옆으로 고개를 까딱 흔들거나 한답니다. 그 외에도 아이는 잠을 잘 때 웅크리고 자거나 붉은 것들을 보면 빤히 바라보고 있는 등. 의외로 다양한 습관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

취미

- 아이는 수집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취미로 삼았죠. 아이는 붉은색의 물건들을 모으는 것을 취미로 삼았습니다. 붉은색 돌, 머플러, 옷, 꽃 등등. 붉은 것에 대한 아이의 소유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 외에도 아이는 자신의 형을 졸졸 따라다니는 게 자신의 취미라고 주장합니다. 근데 그게 과연 취미일까요? 아이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취미이긴 하겠지만요.

-

손재주

- 아이는 손재주가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요리도 잘 하는 편이지만 덤벙거리는 성격 때문에 실수를 자주 하는 편이라 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는 특히 무언가를 자르거나 구부리는 것에 재능을 보였습니다. 흔히 학교에서 배우는 색종이 오리기, 철사 공예 등. 아이는 그런 것을 잘 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손으로 하는 모든 것들에서 기본 평균 이상을 보여주었다고 하네요! 

-

- 아이는 보는 것과 다르게 힘이 강했습니다. 손힘이 드센 편이었고 무거운 물건도 곧잘 들기도 했습니다. 아이는 20kg의 물건까지는 아무런 문제없이 들고는 했으며 얼마 전에 측정한 결과 아이의 악력은 54라고 합니다. 일반 성인 남성의 상위 10%에 드는 악력으로 아이에게 팔씨름을 도전한다면 질게 뻔하니 아이와 팔씨름은 하지 마세요! 아이는 아직 힘을 잘 주체하지 못 합니다. 그 점을 유의하고 아이와 놀기 바랍니다.

+

해체

- 아이는 손재주가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최고로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언가를 '해체'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아이는 이 행동을 좋아합니다. 붉은색의 액체가 너무나도 예쁘니까요! 그리고 형도 좋은 일이라 했고 자신이 이 일을 해서 형이 행복해질 수 있으니 이것을 좋아합니다.

-

가족

- 아이는 가족이 없습니다. 자신의 형이 부모님을 죽였으니까요. 아이는 중국 빈민촌에서 알비노라는 질병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부모는 그런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았고 오히려 없는 취급하며 살았습니다. 아이들은, 중국에서는 이미 없는 상태였습니다. 부모가 호적을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의 부모님은 생활이 너무 힘들었던 나머지 아이들을 어딘가에 팔아넘기려고 했습니다. 그것을 알아챈 형이 부모를 괘씸하게 생각해서 죽여버린 거죠. 하지만 아이는 형이 부모를 죽였다는 것을 모릅니다. 부모가 자신들을 버렸다고 알고 있죠. 형이 이것을 알려주는 날이, 과연 올까요?

-

장기매매

​- 이것이 아이들의 인생을 바꿔놓은 사건입니다.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지고 나서 길거리 생활을 할 때 못된 사람들에게 끌려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 아이들은 겁먹은 채로 사람들에게 납치되었고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어두운 방 안, 피 냄새가 진동하는 역겨운 곳이었습니다. 그 공간에는 자신들 말고 다른 어린이들도 있었습니다. 모두가 겁먹은 채로 울고 있었고 기절한 아이도 보였으며 근처에는 부러진 각목 등이 뒹굴고 있었죠. 아이들은 차례대로 불려나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방에 돌아오는 아이는 없었습니다. 

문을 열고 우락부락한 남성이 아이의 형을 끌고 가려고 했을 때, 아이는 급박한 마음으로 근처에 부러진 각목을 주워들어 남성의 머리를 내리쳤습니다. 그리고 들고 있던 칼을 뺏어들고 남성을 찔렀습니다. 계속, 비명이 끝날 때까지. 아이가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의 밑에 남성이 죽어있었고 형은 아이를 보고 있었습니다. 

-

살인

- 아이의 첫 살인은 바로 이때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바라보고 있던 형이 주변을 슥 훑어보았습니다. 겁에 질린 아이들과 뒤에서 벙찐 상태로 자신들을 바라보는 다른 인신매매범들. 형은 아이에게 나즈막히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위험하니 지금 했던 행동을 계속 하라고. 아이는 형의 말을 잘 듣는 착한 아이였으니 들고 있던 칼로 형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당시 아이의 나이 14살,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할 줄 아는 나이였죠. 형은 이 모든 것을 장기매매업자들에게 팔았습니다. 하자가 많아 제값을 많이 받지는 못 했지만 그건 꽤나 쏠쏠한 수입이였습니다. 그때부터 아이들은 빈민촌과 뒷골목에서 어두운 일들을 시작했습니다. 주로 아이는 살인과 납치를, 형은 뒷처리와 매매를 담당했다고 하네요.

[선관]

 

양 샤오위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아이와 함께 해온 자신의 소중한 쌍둥이 형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