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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정동전으로 "

스미스 윌리 l  Smith wily

이상한 나라의 사랑

미국 15살 여자

144cm l 38kg l 2월 11일 l RH-A형

소지품

10센트 동전 3개

- 부모님에게 처음으로 받은 용돈,

늘 주머니에 넣고 다녀 때가 탔다.

독불장군

- '다 같이'보다는 '혼자'가 편하다. 살던 곳에선 말 섞을 상대가 많지 않아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잘 배우지 못했고, 사랑받고 자라지 못해 다른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 법을 잘 모른다. 사람을 대하는 게 무척 서툴러 새로운 만남이 무척 부담되어 조금씩 말도 없어져 무척 과묵해졌다. 어차피, 손에 들어오는 득도 없고 힘들기만 한 만남보단 자기 일이나 열심히 해서 많은 돈을 버는 게 훨씬 이득이란 걸 알았다.

-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않고 자라다 보니 감정을 숨기는 법을 잘 모른다. 본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라 말로는 그저 무뚝뚝하게 느껴지지만, 자신도 모르게 온몸으로 감정표현을 하고 있어 알아채기 어렵진 않다.

 

안동 답답이

- 한 번 대화해 본다면 그의 성격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와 대화 하고 싶다면 조금 인내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아무리 길게 말해도 자신이 길게 말해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간단한 단답형만 해 무척 속이 답답해질 것이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땐 조금 머리를 쓰는 편이라, 이런저런 생각이 행동으로 드러나 조금만 집중하면 알기 쉬울 때도 많다. 그와 대화할 땐 눈이 아니라 몸을 보는 게 그의 뜻을 알기 편할 수도 있다.

- 그에게 궁금한 것이 있지만 민감한 주제라서 빙 둘러 물어본다면, 십중팔구 알아듣지 못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잘 하지 못한다. 궁금한 것이 있다면 빙 둘러가지 말고 직설적으로 물어보는 게 좋다.

 

선택적 집중력

- 집중력이 약하고 생각을 오래 하지 않아 대부분의 일을 단순하고 대충 처리하려 한다. 한눈에 보기에 복잡한 문제는 생각도 하지 않고 포기해 버린다. 신중하지 않은 탓에 대충 처리한 일이 어떻게 되었는지 신경쓰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부탁을 받을 땐 그럭저럭 꼼꼼히 처리하려 노력하며 보수가 있다면 더더욱 열심히 처리한다. 재물을 탐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조금 속물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그가 살아온 방식이다.

 

고집불통

- 평소엔 다른 사람과 대화하기 힘들어 조용히 있으려 하나 고집스러운 부분도 있다. 자신과 다른 생각을 쉽게 인정하지 않고, 충돌이 생기면 자신의 말이 맞는다며 바득바득 우긴다. 게다가 쉽게 흥분해 맞는 말, 좋은 말로 천천히 이해시키려 해도 거의 듣지 않고 자신의 말만 하려 든다. 그와 싸우게 되면 쉽게 목소리가 높아지고 심하면 몸싸움까지 가게 된다. 그래도 완전히 꽉 막힌 사람은 아니라서 흥분이 가라앉은 후에 다시 천천히 대화하면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도 한다.

- 그 고집은 자신의 신념과도 연관되어 있다. 그는 절대 대가가 없는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 대가없이 열심히 일해봤자 귀찮을 뿐이고 시간과 에너지만 소비될 뿐이다. 자신에게 득도 안되는 일을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대가가 있는 일은 자기 일처럼 정성으로 해낸다. 가끔 너무 열심이라 지나칠 때도 많지만, 모자란 것보단 낫다고 생각한다.

 

욕심쟁이

- '자신의 것'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 그는 자신의 물건 하나하나가 소중해 쉽게 버리지 못하고 고이 간직해둔다. 이 집착은 물건뿐만 아니라 감정이나 사람에게도 예외는 없다. 자신에게 소중한 감정, 가족의 사랑은 '자신의 것'이니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해버려 집착하게 된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정을 주지 않아 아직 사람에게 집착을 나타낸 적은 거의 없다.

- 자신의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물건을 탐낼 때가 많다. 평소엔 큰 욕심 없이 하루하루를 사는 게 주된 욕망이 되지만, 가끔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을 보게 되면 마음속에서 큰 욕심이 솟아올라 주체할 수 없게 된다. 그럴 때면 다른 사람 물건에 손을 댄다, 소매치기, 도둑, 강도, 무엇이 되던 원하는 물건을 손에 넣으려 한다.

- 돈, 꼭 화폐가 아니더라도 금처럼 가치가 있는 걸 좋아한다. 속물적이라 자신에게 돈 주는 사람을 좋아함.

- 밀크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음식을 좋아한다.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 그는 잘 하지 않지만, 사랑받음을 느낄 수 있는 스킨쉽을 받는 걸 좋아한다. 손 잡기, 쓰다듬기, 포옹 등

 

불호

- 어린 아이처럼 쓴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음식 아까운 줄 알아서 먹기는 먹지만, 정말로 싫어한다.

- 같은 초콜릿이라도 카카오가 많이 들어간 다크 초콜릿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 쓴맛에 거부감이 든다.

- 머리 쓰는 건 좋아하지 않아 공부를 싫어한다. 복잡한 문제, 긴 문장, 어려운 설명. 보고 듣고 생각하고 있으면 머리가 깨질 듯 아파서 공부해 본 적이 없다.

 

- 자주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 늘 피곤해한다. 눈 밑에 옅은 다크서클이 그의 피로를 보여준다.

- 또래 나이보단 작지만, 바위처럼 거친 양손엔 쇠처럼 딱딱하게 굳은살이 박혀있다. 지금까지 거친 일을 해 왔다는 징표

- 오른손보단 왼손을 잘 쓴다. 왼손잡이

- 대충대충 하는 성격과 어울리지 않게 손재주가 좋아 섬세한 일을 잘 한다. 

- 아픔에 둔감하다. 어렸을 때부터 힘들고 고된 일을 많이 해와서 감각이 무뎌졌다.

- 잘 보이진 않지만 온몸, 특히 팔다리에 자잘한 흉터가 가득하다. 모두 일하면서 얻은 상처다.

 

머리

- 교육을 받지 못해 짧고 간단한 단어, 문장밖에 읽지 못한다. 읽을 수 있는 단어가 무척 한정되어 있어 까막눈이 다름없다.

- 긴 글을 읽으면 눈에 띄는 단어만 띄엄띄엄 읽어 뜻이 왜곡되는 일이 잦다. 아무도 그에게 글 읽는 일을 시키지 않는다.

- 공부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 아무리 배우려 해도 배워지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면 쉽게 이해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일이라면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 이름을 쉽게 기억하지 못해 다른 사람을 부를 땐 부르기 쉬운 2인칭 (야, 너, 거기 등)으로 부른다.

- 남의 기분을 신경 쓰지 않아 민감한 문제도 직설적으로 물어볼 때가 많다. 이런 버릇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남에게 상처 주고 미움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정

- 가정사를 물어보면 무척 사랑받는다고 한다. 다른 집보다 조금 가난해서 부모님은 맞벌이하고 있으며, 돈을 벌어오면 부모님이 사랑해 주니 자신도 돈을 벌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조금 힘들어서 많이 사랑해주지 않을 뿐, 

- 그러나 그의 말을 잘 들어보면 사랑받는 가정과는 다른, 행복하지 않은 가정임을 알 수 있다. 부모님은 그를 그저 돈 벌어오는 기계, 돈을 벌지 못하면 밥만 축내는 벌레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 @GLMM_0127 님의 전신 지원입니다 )

넉넉한 주머니와 흰 끈이 달린 검은 후드티, 특별하게 드러나는 부분 없는 검정 체육복 바지를 입고 있다. 약간 곱슬거리는 긴 머리를 낮은 포니테일로 묶었다. 새로 신었음을 증명하듯 운동화의 흰 밑창이 반짝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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